
김천 2만1000㎡ 재배 이상빈 씨
비슷한 규모 농가 대비 ‘소득 3배’
아스파라거스·깻잎 등도 효과
“20세기 농업의 한계를 극복하고 21세기 농업으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야합니다.”
경북 김천에서 2만1000㎡ 샤인머스켓 포도농장을 경영하는 이상빈 씨는 적절한 시기와 충분한 영양공급으로 최고의 물건을 생산하고 있다며 농업인들의 의식전환을 강조했다. 실제로 5일 후면 출하되는 4000㎡ 샤인머스켓 하우스에는 266그루의 나무에서 평균 900g에서 1200g 크기의 포도 2만4000송이가 탐스럽게 익어가고 있었다.
전체 판매 예상가는 3억4000만원이지만 지금 상황을 고려하면 조금 더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이웃에서 같은 규모의 샤인머스켓 하우스에서 1억2000만원 정도의 소득을 올리는 것에 비하면 이씨는 3배 정도의 소득을 올리는 것이다. 이유는 품질이 좋아 높은 가격을 받고, 수량도 이웃보다 2배 정도 더 나오기 때문이다.
보통 이웃의 하우스에서는 1만3000송이 정도가 달리고 송이 당 무게도 평균 800g 정도이다. 시내에서 자동차 관련 사업을 하다 16년 전에 아버지 농장을 승계 받아 귀농한 이씨는 10년 전부터 진산티앤씨 얼라이브 효모농법을 받아들여 자신의 농장에 접목하면서 급속한 성공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었다.
황병대 진산티앤씨 대표에 따르면 얼라이브 효모농법은 천연효모가 주성분인 얼라이브가 유기적 상호작용으로 땅속 생태계를 활성화시켜 질소를 고정하고 불용성 인산과 칼륨을 가용화해 땅을 부드럽게 하고 뿌리가 깊고 넓게 뻗어나가도록 도와 작물이 균형 잡힌 영양분을 흡수하도록 하는 자연치유적 농법이다.
“원인을 알 수 없는 이유로 작물이 마르고 수확이 어려운 상황에서 절박한 심정으로 농협 농자재상담역이 추천해 준 얼라이브를 속는 셈치고 사용했는데 작물이 살아나고 오히려 수확량이 20% 이상 늘어났습니다.”
이 같은 효능이 입소문을 타면서 현재 진산티앤씨 얼라이브를 사용한 농가는 1만1300명을 넘어섰으며 앞으로 더 증가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강원도 원주에 귀농해 아스파라거스 농장 4500㎡를 경영하는 김영진 씨는 지난해 죽어가던 작물이 얼라이브를 뿌리고 7일 만에 수확이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충북 옥천군에서 깻잎농사 2100㎡와 샤인머스켓 농사 1600㎡를 경영하는 한모씨도 지난해부터 한농연옥천군연합회장을 지낸 홍한의 씨의 지원을 받아 얼라이브 농법을 실천하며 큰 변화를 체험했다. 깻잎은 향기 강해졌고 신선도가 일반 깻잎에 비해 15일 정도 더 유지되며 샤인머스켓은 다른 농장에 비해 송이를 2배 정도 달아도 성장과 익어가는 것이 더 우수하다는 것이다.
얼라이브 연구진은 “면적당 수확량과 품질을 극대화하려면 농업인의 노력은 기본이고 적절한 농법을 받아들여 과학적인 21세기 농법으로 농사를 지어야한다”고 강조한다.
문의 : 010-9427-7202
김천=백종운 기자 baekj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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